(쓰다만 글 한 달에 뒤에 이어쓰기) 한국행을 결정하고 정신 없는 가운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를 뵐 수 있는 면회시간은 하루에 한 번 정해져 있는데, 그 이외 시간엔 뭘 하지? 여름에 가는 한국인데 아이가 물놀이는 해도 될까? 아버지가 누워 계신데 어디 시원한 곳에 앉아 맛있는 건 먹어도 되나? 웃어도 되나.. 그런 생각들. 그래서 언니에게 물었다. "수영복 챙겨 가도 될까? 아버지가 병원에 계신데 어디 다녀도 되나?"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실 수도 있지만, 이대로 몇 달을 계실 수도 있어. 사람들도 부모님 요양병원에 모시고 일상을 살아." 그래서 수영복을 챙겨서 한국을 갔다. 오전엔 요양병원에 들러 아버지를 뵙고, 나머지 시간은 나가서 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