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는 여름방학에 들기 전 정말 바쁜 한 달을 보냈다. 연이은 스쿨트립, 학교 행사 등등. 아직 초등학생이다보니 아이가 바쁘다는 말은 부모인 우리(나)도 덩달아 바빴다. 그 중에 꼭 남겨두고 싶은 행사 하나와 생각 조금. + 영국엔 스트릿 파티street party라는 전통이 있다. 아직도 공동체가 남아 있던 시절 크고 작은 행사들을 공동체가 축하하던 행사다. 한국식으로 마을잔치다. 여왕의 제위, 왕실의 결혼 등이 있을 때마다 이 스트릿파티가 열렸다. 누리 학교의 한 학부모가 학교가 있는 길에서 열린 오래된 스트릿 파티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얻어, 스트릿 파티의 전통을 잇는 행사를 제안 기획했다. 플레이 스트릿play street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되어 지역 커뮤니티 - 교회, 지역 상인, 지역 자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