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3년

[food] 옥수수

토닥s 2013. 8. 14. 07:03

요며칠 밤마다 옥수수를 삶았다.  그때그때 삶아야 맛있지만, 며칠 삼다보니 귀찮아져서 이틀치 삶아버렸다.  케이크, 쿠키보다 나은 디저트라면서.  심지어 지비는 오늘 회사에도 간식으로 가져갔다.




처음 지비에게 디저트의 개념은 차와 케이크 또는 쿠키였고, 나에게 디저트의 개념은 차 또는 과일.  지비의 개념은 점점 나의 개념으로 수렴되고 있다.


영국의 옥수수는 정말로 스위트콘.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냥 삶아도 정말 달다.  GMO일까?  2~3년 전부터 여름이면 열심히 먹었는데, 쓰레기며 뒷처리가 슬슬 지겨워질 때가 오면 옥수수도 철이 지나간다.  역시 먹거리는 제철이 최고.  요즘은 복숭아도 한참이다.  얼른 많이 먹어야지.


사진찍고 한 두 알씩 빼먹다 보니 벌써 반을 먹었다.  그만 자야겠다..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