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

[+3090days] 마지막 홈스쿨링

토닥s 2021. 3. 6. 02:47

오늘로 두번째 휴교 기간의 마지막 홈스쿨링이 끝났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어린이와 청소년들 내 코비드 재확산으로 휴교가 다시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영국의 현황을 볼때 Covid-19으로 인한 휴교는 다시 없을 것 같다.  백신 접종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기겼고,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코비드가 확산한다해도 휴교 없이 여름방학 때까지 갈 것 같다.  지난 가을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확진자 수는 노령층 확진자 수를 초과했다.  그때의 문제는 노령층의 감염이었다.  영국은 1차 백신 접종만이라도 최대한 많이해서 중증으로의 발전과 사망을 줄이자는 목표로 접종에 속도를 높였고, 일정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의 위험도가 낮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연령층을 희생(?)해서라도 봉쇄없음을 유지할 것 같다.  다시 봉쇄를 택하느니 영국은 어린이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 같다.

표면적으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업성취'를 이유로 두고 있지만, 휴교로 인해 일터로 돌아갈 수 없는 부모들이 일터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학업성취가 순수한 이유라면 초등이 중등에 앞서 학교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  그래서 오늘 홈스쿨링이 마지막인 것 같다.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수순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아이들이 아무런 보호막 없이 경제논리에 희생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걱정되는 마음 한가득이다.

어제 World Book Day에 요즘 읽고 있는 Tracy Beaker로 꾸민 누리
읽고 있는 We are the Beaker Girls
어제의 연습을 거울삼아 오늘도 해본 곱슬머리

홈스쿨링 마지막 날인 오늘, 이전 금요일과 다름없이 기초수학, 단어공부, 문법공부를 하고 주제수업으로 역사 - 청동기를 공부했다.  청동기를 영어로 공부하니 나조차도 생소한 내용이었다.  나에게는 영어도 영어공부요, 수학도 영어공부요, 역사도 영어공부일수 밖에 없다.🙄

마지막 홈스쿨링을 끝내고 누리는 열심히 게임을 했고, 나는 오늘을 자축(?)하기 위해서 스콘을 구웠다.  크랜베리녹차 스콘.

또 혼자서 마스크를 하고 갈 누리를 생각하면 걱정도 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배울 누리를 생각하면 또 기쁘다.  나도 내 시간 조금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안설렌다면 거짓말-.  😳 발코니 화분부터 정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