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0년

[taste] 떡국

토닥s 2010. 2. 15. 07:35

영어로하면 떡은 Rice cake이고, 국은 soup이다.  고로 떡국은 Rice cake soup인데, 지비에겐 참 이상하게 들릴 것 같다.  케잌을 쌀로 만드는 것도 이상하고, 케잌으로 스프라니 말이다.

 

지난 주 런던 근교 뉴몰든 Newmalden 한국 가게에 가서 설에 떡국을 끓일 가래떡을 샀다.  이곳 사람들에겐 발렌타인데이 이상의 의미가 없는 오늘 왜 떡국을 먹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저녁으로 떡국을 먹었다.

다시 티백으로 우려낸 국물에 가래떡에 양파, 양송이버섯, 브로콜리를 넣고 마지막에 달걀을 풀고 김을 놓아 완성한 떡국.

 

얼마전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점점 요리실력이 늘어 한국식당을 차려야 할 것 같다는 글을 보고 웃었는데, 요즘 내가 그 생각이 간절하다.  내게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이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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