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가 드디어 여섯 살이 됐다, 어제.
작년까지 생일 파티 같은 건 모르고 생일과 케이크의 연관성 정도만 알고 있었던 누리. 유치원이지만 학교 생활 1년을 통해 '생일 파티'도 알게 됐다. 그럼에도 1년을 돌아보니 절친의 생일 한 번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게 전부. 토요일마다 주말학교를 가니 대부분의 생일 파티에 갈 수가 없었고, 어쩌다 비는 시간에 있는 생일 파티엔 누리가 가지 않겠다고 했다. 같은 반 남자 아이들의 생일 파티였다. 지난 3월 절친의 생일 파티 이후 자기 생일을 기다려온 누리. 누리는 변했어도 생일 파티에 관한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주변 엄마들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 친한 친구 두 명과 공연을 보고, 케이크 한 조각씩 먹는 걸로 절충안을 냈더니 누리도 오케이. 지비도 오케이. 생일이 평일이라 지난 일요일 누리가 꼽은 두 명의 절친과 Five little monkey라는 공연을 보러 갔다.
그리고 누리 생일 전날 저녁 먹고 둘러 앉아 학교에 보낼 생일턱(?)을 만들었다. 작은 귤에 생일파티 모자 씌우고 눈과 입을 그렸다.
그래서 누리는 생일 날 집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번개걸 셔츠를 입고 모여라 딩동댕 - 번개맨을 보며 보냈다.
하루를 쉰 덕에 저녁에는 누리의 희망대로 회전초밥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
+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리는 생일 때마다 아팠다. 만 3살 생일을 한국에서 보냈는데 딱 그 때만 빼고. 돌 때는 아파서 돌 촬영을 연기해야 했고, 두 돌 때도 아파서 선물 받은 스쿠터를 집안에서 밀어보고 그랬다. 5살이었던 작년엔 아파서 학교를 안갔다. 4살 생일은 기억에 없지만 아팠을듯. 생일 때마다 아픈 게 이 아이의 생일 전통인가도 싶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생일 때가 되면 아프다는 말도 어디선가 본듯하다. 앞으로도 생일 때마다 아프면 재미난 이벤트는 계획하기 어렵겠다. 내년도 그런지 두고 봐야겠다. 한국의 엄마 말로는 아이를 낳은 사람도 아프다는데 정말로 그런지 요며칠 허리가 묵직. 그건 한 달째 운동을 안하니 그런 것도 같고.
작년까지 생일 파티 같은 건 모르고 생일과 케이크의 연관성 정도만 알고 있었던 누리. 유치원이지만 학교 생활 1년을 통해 '생일 파티'도 알게 됐다. 그럼에도 1년을 돌아보니 절친의 생일 한 번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게 전부. 토요일마다 주말학교를 가니 대부분의 생일 파티에 갈 수가 없었고, 어쩌다 비는 시간에 있는 생일 파티엔 누리가 가지 않겠다고 했다. 같은 반 남자 아이들의 생일 파티였다. 지난 3월 절친의 생일 파티 이후 자기 생일을 기다려온 누리. 누리는 변했어도 생일 파티에 관한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주변 엄마들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 친한 친구 두 명과 공연을 보고, 케이크 한 조각씩 먹는 걸로 절충안을 냈더니 누리도 오케이. 지비도 오케이. 생일이 평일이라 지난 일요일 누리가 꼽은 두 명의 절친과 Five little monkey라는 공연을 보러 갔다.
그리고 누리 생일 전날 저녁 먹고 둘러 앉아 학교에 보낼 생일턱(?)을 만들었다. 작은 귤에 생일파티 모자 씌우고 눈과 입을 그렸다.
그래서 누리는 생일 날 집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번개걸 셔츠를 입고 모여라 딩동댕 - 번개맨을 보며 보냈다.
하루를 쉰 덕에 저녁에는 누리의 희망대로 회전초밥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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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면 누리는 생일 때마다 아팠다. 만 3살 생일을 한국에서 보냈는데 딱 그 때만 빼고. 돌 때는 아파서 돌 촬영을 연기해야 했고, 두 돌 때도 아파서 선물 받은 스쿠터를 집안에서 밀어보고 그랬다. 5살이었던 작년엔 아파서 학교를 안갔다. 4살 생일은 기억에 없지만 아팠을듯. 생일 때마다 아픈 게 이 아이의 생일 전통인가도 싶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생일 때가 되면 아프다는 말도 어디선가 본듯하다. 앞으로도 생일 때마다 아프면 재미난 이벤트는 계획하기 어렵겠다. 내년도 그런지 두고 봐야겠다. 한국의 엄마 말로는 아이를 낳은 사람도 아프다는데 정말로 그런지 요며칠 허리가 묵직. 그건 한 달째 운동을 안하니 그런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