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4년

[life] 제주도

토닥s 2014. 7. 11. 05:24

느닷없이 영국시민권 바람이 지비에게 불었다.  이곳에 사는 많은 유럽인들은 굳이 영국시민권을 가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데(유럽법 아래서 영국인과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앞으로 영국시민권 취득 절차가 복잡해질 것이라는 가십에 휩쓸렸다. 

나야 영주권도 없는 상태고 일단 한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으니 몇 년 뒤에나 머리 뽀개지게 고민할 문제인데, 지비로서는 돈만 있으면(물론 영어시험, life in UK라는 시험을 쳐야하긴 하지만) 취득할 수 있는 것이어서 더 많이 휩쓸렸다.  한 이틀 열심히 검색을 해보다가, 영어시험 등록비를 날리는 것으로 바람은 잦아들었다.  그 참에 먼 훗날 우리는 어디에 살껀가 그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지비는 일단 서울은 싫단다.  부산이 좋기는 하지만 뭔가 부족하단다.  그러다 이야기 나온 제주도 - 딱이란다.  그래서 한국가면 제주도 가서 살잖다.  나쁘진 않은데, 그게 언제가 될까?( ' ')a








Jeju, Korea (2011)


근데 제주도 살면 뭐해먹고 사나..  흙 파먹고 사나..  섬에서 더 작은 섬으로 가나.. 일단 강정해군기지는 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