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

[+485days]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토닥s 2014. 1. 16. 22:03

어제 생애 처음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른 누리.  앞머리가 길긴 했지만 잘라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뒷머리카락이 상해서 자꾸 엉키는 바람에 잘라주기로 했다.  날 더러 잘라주라고 주위에서 말을 하긴 했지만, 자신이 없어서 미용실에 데려갔다.  상한 뒷머리카락은 앞머리 자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아서 자신이 없었다.  아주머니 말로는 배냇버리가 가늘어서 엉키는 것이라고 한다.



누리는 낯을 가리는 아이도 아니라서 별 문제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가위를 들이데는 순간부터 머리를 도리도리 흔들며 울기 시작했다.





얼굴이 빗에 긁혀 붉어졌다.  가위질 열번이나 했을까.  앞머리 자르고, 뒷머리 자르고 금새 끝났다.  뒷머리 길었다고 지비가 좋아했는데, 그거 잘랐다고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도 아들이냐고 늘 묻는데, 완전 아들 됐다.

가위질 열번에 7000원.  내가 가위사서 자를껄.  걱정했던 뒷머리는 오늘 아침에 보니 여전히 엉킨다.



Before & After



호섭이 됐다.(-ㅜ )


이렇게 될까봐 내가 안자른다고 한 것인데.  울 언니나 오늘 만난 친구들은 그 추사랑 스타일이라고 하더라만, 그 애랑 누리가 같지 않으니 결과도 같지 않다.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