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

[+454days] 인증샷의 어려움 - 오토그라퍼

토닥s 2013. 12. 17. 00:31

누리의 걸음마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무척이나 애를 썼다.  겨우 한 걸음 걷는 것을 보여주면 손이 닿는 거리에 카메라나 휴대전화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저장공간이 없어 기록이 안되거나 그런 식이었다.  그래서 실제 걸음마보다 카메라에 담긴 기록을 휠씬 늦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끼리 그런 이야기를 했다.  집에 CCTV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감동적인 '첫 걸음마'의 기록 같은 건 남기기 어렵다고.  그래서 실제로 떠도는 첫 걸음마의 기록은 첫 걸음마가 아닐꺼라면서.  그러면서 집에 어디 구석에 안쓰는 카메라를 설치할까 어쩔까하며 농담했는데  얼마 전에 날라든 광고 메일에 또 한 번 '호..'했다.  바로 이 상품, 오토그라퍼 Autographer.




▲  Autographer http://www.autographer.com


포터블 CCTV라고 이해하면 쉽겠다.  물론 저장용량의 한계때문에 때때로 옮겨줘야 할 것 같지만.  광각이라서 사진도 재미있게 나오고, 생각보다 사진도 밝다. 아쉽지만 동영상은 지원이 안되는 것 같다.  동영상만 지원되면 정말 포터블 CCTV인데.  그런 이유로 역시 GoPro를 이겨먹을 수는 없다.


술 먹은 뒤가 잘 기억이 안나는 사람도 구입해서 한 번 사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a






누리가 날때부터 가지고 있던 장난감, 지비의 사촌형 부부가 선물해 준 것,이 있는데 구멍이 난 상자의 뚜껑에 도형을 넣는 식이다.   어제 누리가 맞는 모양의 도형을 넣어 우리가 열광했다.  다시 달려가 카메라를 들고 기록하려니 역시나 누리는 제작자의 의도를 알아주지 않는다.  몇 차례 재시도 해본 결과 누리가 알아서 도형을 넣은 것이 아니라 그저 우연이었다. 


그래도 그 우연을 어떻게 편집하면 '신동누리'로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