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찍은 사진들 중 마지막. 네네.. 진짜 마지막. 어디로 끼워넣어야 할지 알지 못해 없애버릴까도 생각했다가 업로드한 사진이 아까워서 여름 이후에 쓰지 않은 밥상일기에 끼워넣는 것으로. 요즘은 예전만큼 음식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 요리에 시간을 쓰지도 않고, 정말 먹고만 산다. 크리스마스 만찬 - 쌀소면 크리스마스 별미로 엄마가 해주는 온국수를 꼽았다는 지인의 딸. 소박한 메뉴라 내세울 것이 없다는 지인의 글과는 다르게 우리에겐 없어서 못먹는 메뉴. 누리는 온국수, 우리는 김치비빔국수. 누리도 나도 아파서 장볼 기력도 없을때라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 잘라넣은 전과 함께 냠냠. 비싸야 별미인가. 맛있으면 됐다고 생각했지만, 크리스마스가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지비에게는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