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한국 다녀와서 정신 차려보니 가을 지나고 겨울, 마침내 크리스마스다. 지금까지는 12월 초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곤 했는데, 올해는 오늘에서야 마무리했다. 참고로 오늘은 12월 20일. 이번주에 보낸 대부분의 카드들은 크리스마스가 지나서야 도착하겠지만, 크리스마스라는 자리를 빌어서 인사라도 전하고 싶은 게 마음이었다. 물론 그 마음이 받는 사람의 마음에 닿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 마음은 그랬다. 12월이 들기 전부터 매일 2시쯤되야 잠자리에 들곤 했다. 개인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정말 졸린 눈 비벼가며' 만들었다. 선물을 전하며 '내 피의 산물'이라고 했는데, 밤마다 잠이 오니 바늘로 내 손가락을 찔러가며 만들었다는 뒷이야기. 듣고 있는 교육의 보충강의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