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1 [Korea2024] 다시 한국 지난 봄 한국여행기를 마무리 하지도 못했는데, 다시 한국에 왔다. 아빠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아이의 초등학교 마무리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과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뵈야 한다는 생각이 매일매일 줄타기 하던 일주일을 보내고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 Perfect days를 봤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나 그런 생각을 잠시 했다. 더 깊은 생각을 하기엔 몸과 마음이 너무나 피곤했다. 고작 몇 개월만에 병원에서 마주한 아빠는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들도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너무 늦지 않게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이 무겁고 어려운 분위기에서 돌봐야하는 아이(와.. 2024.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