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숙소에서 커피를 마실 일이 있으면 인스턴트를 먹곤 했는데, 1회용 드립백에 내려 먹는 커피를 맛보고나니 다시 인스턴트 커피로 돌아갈 수가 없다. 한국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고, 타이페이 여행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여기엔 아직 이런 1회용 드립백 커피가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드립백을 구입했다. 커피는 현지에서 사도 되고, 집에서도 가져갈 수 있으니까. 덕분에 하루를 따듯하고 진한 커피로 시작했다. 나이가 드니 여행 짐에서 옷짐은 줄어드는데 이런 짐이 늘어난다. 커피, 약, 충전기 등등. 우리가 묵었던 에어비엔비 숙소가 있던 건물 뒷편 뒷골목. 오른편에 보이는 오래된 주택을 모던하게 개조해서 에어비엔비로 사용하고 있었다. 2월이라도 포르토니까 특유의 맑고 따듯한 날을 기대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