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5 2

[20161224] 식사하셨어요?

2.5인분 식사를 준비하다 5인분 식사를 준비하려니 간단하게 먹는 아침 준비도 늦어졌다. - 지비, 언니, 나 각각 1인분 - 누리 0.5인분 - 조카 1.5인분 - 늘 배고픈 10대다. 평소와 같은 아침-커피와 빵을 먹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버킹험 궁전 앞과 빅벤을 보고 (누리님이) 지치고 출출해 사우스뱅크에서 커피를 한 잔했다. 누리는 베이비치노와 민스 파이. 그걸 힘으로 걸어서 트라팔가 스퀘어와 레스터 스퀘어를 지나 레고 샵을 구경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제이미 올리버의 이탈리안 식당 Jamie's Italian.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가는 곳인데, 짭짤한 맛때문인지 실망하지 않는다. 느끼함이 없고 다양한 식재료를 소박하게, 하지만 진하게 사용하는 것 같다. 언니와 내가 먹은 건 매운 게..

[life] 누리의 킴미 2016 - 제대로 크리스마스

누리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니 크리스마스가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누리에게. 이곳에서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명절 격이라 조용히 지나가려 해도 그러기가 어렵다. 그럴바엔 즐기기로 했다. 간소하게라도 챙길껀 챙기면서. 민스 파이 mince pie라는 간식인데, 숏크러스트에 과일/잼/건포도 같은 것들이 채워져 있다. 처음 영국와서 민스 파이를 권하길래, 고기 파이 생각하고 거절했던 경험이 있다. 단음식 싫어해서 사지 않았는데, 영국의 크리스마스에서 뺄 수 없는 부분이라 우리도 샀다. 크리스마스 때 먹으려고 워커스라는 브랜드에서 주문해뒀는데 마트에 갈 때마다 누리가 먹고 싶어해서 크리스마스용은 그대로 아껴두고 일상용으로 마트에서 구입해서 야금야금 먹었다. 누리는 민스 파이의 팬이 됐다. 영국의 크리스마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