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Korea

[Korea2024] 오사카3일 - 츠텐카쿠

토닥s 2024. 6. 9. 05:15

글리코 네온사인과 더불어 오사카의 상징물인 츠텐카구.  에펠타워를 따라 만든 타워라고 한다.  중간에 한 번 화재로 소실되어 더 높이 만든 타워.  오사카는 이번을 포함해 네번째 방문했는데 갈때마다 시간에 쫓기고 동선에 맞지 않아 가보지 못했던 곳이다.  호텔에서 쉬면서 검색해보니 지하철로 두 정거장이면 가길래 고고.

 
 
판데믹 중에 오픈한 슬라이더가 인기인데, 아이만 태울 수도 없고 나는 무서워서 탈 수가 없고 그래서 전망대만 올라갔다.  티켓팅 직전에 아이에게 물었더니 안탄다고 해놓고 슬라이더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보더니 타고 싶다고.ㅠㅠ
생각보다 티켓팅까지 오래 줄을 서서 다시 줄설 용기가 없어서 우는 아이를 데리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오래된(?) 관광지라 인기 없을 꺼라고, 티켓팅 어렵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30분-1시간 정도는 티켓팅 대기가 필요하다는 거 감안하시길.  물론 우리가 나름(?) 인기 시간대인 해질녁에 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해질녁에 가면 노을을 볼 수 있다.

 
 
오사카에서 한국인 만나기가 어렵지 않을텐데 번역 감수 한 번 받으시지-.  한국어가 반갑기는 한데, 공항뿐 아니라 곳곳에서 이런식의 번역을 볼 수 있었다.

 
빌리켄 - 발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츠텐카쿠 뿐 아니라 오사카 시내 곳곳에 모조 동상이 있다고 한다.
'thing as  they'는 어떤 뜻이지?
 

 
녹차까페에 가서 차세트 먹으려고 까페 문닫기 전에 가자며 급하게 내려가려는데, 츠텐카쿠는 원하지 않아도 구경을 하면서 내려올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약간 복고풍의 전시물과 선물가게들이 층층이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은데, 아이에겐 의미없고, 나는 마음이 급하고.🥲
 

 
겨우 시간맞춰 까페에 도착했는데, 구글정보가 틀렸던지 마지막 오더 시간이 지났다며 아예 들여보내 주질 않더란.ㅠㅠ  자세히 보니 까페 운영시간이 변경된 모양인지 운영시간 위에 종이로 덧붙여 써놓았더란-.  또 울 것 같은 아이를 달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가족에게 선물할 과자, 녹차 사서 돌아나왔다.  잘 모르고 호텔에서 가까운 녹차까페를 골랐는데, 영국에 돌아와서 아이의 바이올린선생님께 차와 함께 내주었더니 우지엔 Ujien이라고 유명한 브랜드라고 한다.  다음에 다른 도시에 가볼 기회가 있겠지.
 

 
아이와 인근 상가에서 키켓도 종류별로 사고, 기념품할만한 화장품도 사고.  키켓이 198엔이었는데, 대략 1파운드.  영국에 돌아와서 보니 같은 키켓이 5-7파운드 선이라 박스로 사올껄 그랬다며 후회했다.   지비에게 선물할 스타벅스 머그를 사기 위해 인근의 스타벅스 몇 군데를 방문했지만, 우리가 찾는 에스프레소 머그는 없어서 포기하고 아이가 먹고 싶다는 맥도널드에서 간편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호텔로 돌아와 오사카여행의 마지막을 빨래와 목욕으로 마무리했다.  역시 일본여행의 핵심은 목욕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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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새우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