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7년

[life] 방학과 휴가

토닥s 2017. 8. 1. 07:10
누리의 수두로 조기방학을 시작했다.  짧은 중간방학도 바쁘게 지냈는데 이번엔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학 전 일주일도, 방학 후 일주일도 누리의 수두로 꼭 필요한 외출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장보기도 지비의 퇴근 길에 꼭 필요한 것을 부탁하거나 온라인 식재료 상점에서 배달을 시켰다.  그래도 이번주는 수두 자국에 딱지가 앉아, 더 이상 옮기지는 않는 상태가 되면서 집에거서 가까운 공원/놀이 나들이를 짧게 몇 번 하기는 했다.  정말 짧게.  비가 너무 자주 쏟아져 갈 수 있는 날도 며칠 되지 않았고 가서도 서둘러 돌아와야 했던 날이 몇 번 있었다.

조용하게 방학을, 7월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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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서둘러야 할 일이 없으니 지비가 출근하고 나면 누리와 나는 기상한다.  정말 방학생활 풍경.  주로 누리가 먼저 일어나 나를 깨운다.  지비가 혼자서 아침을 먹으며 전날 마트에서 집어온 책자, 주로 신상품 계절상품을 광고하는 책자를 본 모양.  그런데 마침 펼쳐놓고 간 페이지가 -.

"뭘 본거야?"라고 물었더니 "아이스 롤리/아이스크림…"을 봤단다. 

그래 믿으려고 노력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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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누리 이모 런던 도착.


방학이 휴가가 되었다.  우리는 계속 집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