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

[day21] 천원의 행복

토닥s 2017. 4. 21. 01:21
가족상봉 후 뜸한 여행일기.  궁금할 사람은 없겠지만 기억을 위한 기록 삼아.

용인에서 가족상봉 한 후 경기도 이천으로 이동해서 큰집과 언니네를 방문한 후 서울로 가서 대학 선배들과 친구를 만나고 또 다른 친구를 만나러 파주에 갔다 어제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빨랫감을 잔뜩 들고.  도착한대로 어제, 오늘 (물론 세탁기가)빨래하고 일주일 동안 가지 못한 병원에 들러 물리치료를 받고 내일 여정을 위해 차를 빌리러 외출했다 돌아왔다.  사실 빨리빨리 움직여 환전도하고 사야할 물건도 몇 가지 있었지만 역시 누리를 데리고 빨리빨리는 어렵다.

그 와중에도 차를 빌리러 간 것만큼이나 중요했던 일정 - 던X도너츠에 가서 만원치 먹고 트롤 인형사기.  해피포인트 앱이 있어 2천원짜리 인형을 천원에 샀다.  하지만 도너츠를 비롯 만원을 썼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난 2월 폴란드에 갔을 때 처음보고 누리가 완전 반해버린 트롤.  어떤 내용인지도 나는 모른다.  그런데 서울역, 부산역을 오가며 발견하고 계속 이야기해서 던X도너츠 방문이 오늘의 주요일정이 됐다.  누리는 행복했으나 도너츠도, 커피도 맛이 없어 우리는 행복하지 않았다.  천원의 행복이 얼마나 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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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머리 인형으로 누리는 행복한데 기왕이면 한 번 더 가서 파란머리 인형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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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트에선 빠지지 않는 동물구경.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