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도착하고 허리가 탈이 나서 병원에 다닌다고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썼더니 여기저기서 "나도!", "나도!". 한 때 따로 또 같이 공부하고 일하던 이들이었다. 지금은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육아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게 된. 이들과 '육아인부흥회'라도 열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날을 잡았다. 표면적인 타이틀은 '해운대에서 아이들이랑 모래나 파자'였지만 결과적으로 '아빠들에겐 아이들을, 엄마들에겐 커피를'이 됐다. 5집 7명의 유아동들. 다 같이 한 시간 모래 파고, 한 시간 커피마실 계획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엄마들만 시원한 까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물론 아빠들은 아이들과 더더더더 행복한 시간을 가졌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누리와 자신을 두고 한 시간 반이나 커피를 마셨다고 징징. 누리가 아닌 지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