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

[+400days] 드디어 돌 즈음 사진!

토닥s 2013. 10. 24. 08:11

꼭 누리탄신 400일에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지금은 밤 12시 넘어가기 전에 올릴려고 마음이 바쁩니다. 

사진 셀렉트를 지지난 주말에 하고, 사실 셀렉트 안하고 작업 파일 전부를 구매했습니다, 지난 주중에 DVD에 구워 주기로 하였는데 연락이 없어 일요일에 전화를 했더니 슈팅중이라 응답기로 바로 넘어가더군요.  메시지를 남겼는데, 월요일에야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화요일 연이틀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오전에야 찾으러 갔어요.  떨리는 손으로 거금을 결제하고 받아온 DVD.  금새 동네방네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루 종일 누리에게 시달리느라 시간이 없었습니다.  잔말 그만 접고 본론으로 사진 공개합니다.


그런데!  이런 팔불출을 봤나.(ㅜㅜ ) 

사진 셀렉트 할 때 원래 과감하게 버리는 편인데, 누리 사진은 많이 버리지 못했어요.  스크롤 땡긴다고 힘드실지 모르지만, 돌 사진 매년 올라오는 것 아니고 딱 한 번 올라오는 것이니 넓은 맘으로 양해 바랍니다.


사진은 다섯가지 컨셉으로 촬영했어요.  제가 준비해간 것 중에서 하나 버리고, 사진사 양반이 추천한 기저귀 컨셉이 들어갔어요.  찍을땐 '그래도 딸내미인데..'했는데 막상 보니까 귀엽네요.  여긴 베이비 촬영이 한국처럼 흔하지 않아서 포트레이트 형식으로 촬영됐습니다.  개인적으론 깔끔한 포트레이트를 좋아해서, 사진사 양반 포트폴리오 보고 바로 OK했지요.  정말 잔말 접고 사진 나가요.


01.  첫생일





사실 우리는 사진 안찍는다고 사전에 사진사 양반에게 이야기해서 화장도 안하고 후줄근하게 갔는데, 동네 사진관이예요, 꼭 찍으라고 해서 찍었습니다.  잘 찍은 것 같아요.  셋이 다니다보면 셋이 찍힐 일이 잘 없거든요.







이게 왜 첫생일 컨셉이냐면 '한 살' 생일초가 준비되었거든요.(' ' );;


02.  한복





두말이 필요없죠.  다들 한복 너무 이쁘다 합니다.  사진사 양반도 너무 이쁘다면서.  근데 누리가 이쁘다는 말은 했던가?( ' ');;



'지화자~'하고 민요 부르는 포즈 같습니다.



이건 친절한 금자씨 마냥 후광이.(- - )

제가 한복을 꼭 찍어야 한대서, 나름 사진사 양반이 신경쓰신 조명인데, 그냥 신경 덜 쓰실 껄 그랬어요.



03.  기저귀




사진사 양반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찍어보니 귀여운데, 생각이 좀 깊었으면 기저귀를 갈고 찍을 껄 그랬어요.  기저귀가 빵실.  물론 1시간 촬영이라 정신없었지만.



정성들인 포토샵으로 누리가 섰습니다.(^ ^ );;



이 사진은 이유없이 포효하는 강호동이 떠오릅니다.  저만?


04.  나름 킬 빌, 아니 킬 곰




한국서 공수해온 실내복, 일명 츄리닝.  한국 제품들이 참 아기자기 이뻐요.  가격도 착하고.





포토샵으로 친절하게 피부는 밀어주셨네요.  턱도 좀 깎아주고, 등살도 좀 깎아주시지.( - -)a



05. 천사 그리고 컵케익




천사 컨셉은 제가 준비했는데, 사진사 양반이 올 때 컵케익 하나만 사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마 하고 컵케익을 사면서도, '여기에 첫생일 초를 꼽기엔 작은데 큰걸 사야하나 어쩌나' 고민을 했지요.  근데 그 용도는 뭐 불 붙이고 불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뭉개버리는 것이었어요.(^ ^ );;




그럴 줄 알았으면 좀 컬러풀 한 걸 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쿨한 누리.



사진을 찍어보니 감개무량하다 그런 느낌보다는 '나는 정말 황인종이구나..'하는 봉창 두들기는 생각.( ' ');;

지난 여름 타서 그렇다는 변명을 해볼까 했지만, 지난 여름 지비와 누리도 탔으니 그건 이유가 못될듯.  요기까지 입니다.

요렇게 돌 즈음 사진 보고를 마칩니다.


긴 스크롤 참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