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Cooing's

[+376days] 드디어 돌 즈음 기념 촬영

토닥s 2013. 10. 1. 02:43

어제 드디어 돌 즈음 기념 촬영을 했다.  돌에서 열흘 지나서.(- - );;


지난 일요일에 예약했었는데, 누리가 좋아하는 요거트도 마다할 정도로 먹기를 거부하며 아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촬영을 연기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서 어제 드디어 촬영.


한복이며, 천사 날개며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그리고 내 카메라도.  그런데 DSLR은 안된다는 사진사 양반.( - -)

정해진 시간은 한 시간이라 마음이 바쁜데, 누리가 사진사 양반 보자말자 한 10분 울어주시고.  그러고선 우리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사진사 양반이 아무리 재롱을 떨어도 소용이 없고.  비장의 카드로 사진사 양반이 꺼낸 비누방울에 반응을 보인 누리.  겨우 촬영을 마쳤다.




사실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챙겨갔는데, 다 꺼내쓰지 못했다.  사진사 양반이 장인정신이 있으신지, 다급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컷이 나올때까지 계속 찍으셔.  그래서 준비해간 테마 4+1가지 중 3가지만 사용했다.





요건 마지막 테마.  천사날개와 컵케익.  누리가 설탕이 서걱할 것 같은 컵케일을 먹고 한참동안 ○ 씹은 표정이라 그닥 실용적이지 못했다.  심지어 천사 머리 위 링을 내팽겨쳐 버리고.


사진 촬영의 교훈은 담엔 웬만하면 스튜디오 빌려서 직접 하자.  사진사 양반 제외하고.  사진사 양반 줄 돈으로 렌즈를 사자.  못해도 지비랑 나랑 둘이서 지지고 볶고가 낫다.  아 근데 당분간은 사진 찍을 일이 없구나.( ' ')

주변에 이웃들 찍겠다는 사람들 있으면 그렇게 해줘야겠다.  웬만한 촬영 아이템은 다 있으니.  


여긴 한 시간 스튜디오 촬영에 결과물까지 무지 비싸다.  나는 사진 인화하지 않고 파일만 구매할 생각인데, 어차피 한국에 부모님께 보내드리고 우리도 거기서 인화하는 게 저렴하니까, 그것도 꽤 비싸다.


결과물은 2주 뒤에서 셀렉트가 가능하다.  디지털인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결과물이 궁금궁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