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0년

[book] 다문화이해의 다섯빛깔

토닥s 2010. 8. 7. 16:52
YES24 - [국내도서]다문화 이해의 다섯 빛깔

이미지출처 : www.yes24.com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2010). <다문화이해의 다섯빛깔-아시아 이해를 위한 국제이해교육>.  한울.

이 책을 두달 걸려 배로 한국에서 여기까지 실어오지만 않았어도 씁쓸함은 상쇄됐을테다.  문제는 여기까지 실어오는데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이고, 나는 두달을 기다렸다는 점이다.  씁쓸함은 노여움으로 변하기 직전.

다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여성의 삶, 의목의 의미, 꽃과 과일 그리고 주거의 차이를 각국 별로 살펴보았다.  그래서?

정부가 이모양 그꼴이라 각종 공익사업들이 재정부터 흔들리고 있는 이 시점에 이런 책은 어떤 기획으로 어떤 기금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적당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글쓴이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 글이 어처구니 없다고 하여.  그냥 무엇이 핵심인지 나로하여금 알지 못하도록 설정한 기획자들을 탓할 뿐이다.

그래도 그래도 도움되는 무엇인가를 찾아보라면 부록으로 실린 내용들이고, 그 속에서 말레이시아 교육 사례에서 소개된 카레이싱 게임이다.  본래는 수학의 확률을 이해하기 위한 게임이지만, 게임의 내용을 수정하여 승자가 얻게 되는 '1등'이라는 결과가 본인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얻게하는 게임이다.

이 책은 아시아 이해와 그 관련 교육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기보다, 그 이슈에 관한 고민 수준이 어떠한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결론은 차라리 백지가 낫겠다 싶다.  사실 국제이해교육만 그런 실정에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