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

[day11] 긴 휴가의 장단점

토닥s 2017. 4. 11. 00:29
휴가가 6주쯤 되니 특별한 일 없이 빈둥빈둥 보내는 일도 있다.  긴 휴가의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하다.  3박 4일, 5박 6일 그렇게 정해진 휴가라면 상상하지 못할 일이겠지만.  나는 병원 두 곳을 다녀오기는 했지만 누리에겐 특별한 일이 없었던 하루였다. 
내가 병원 간 사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집청소도 하고, 저는 돕는다지만 도움은 그닥 되지 않는,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 할아버지의 여가생활에 참견도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여가생활,

 
그리고 보자기 하나 뒤집어쓰고 빨간 모자/두건/망토 아이도 되었다가 하늘을 나르는 히어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보자기가 초록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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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금쪽 같은 휴가 하루가 흘러갔다.  정말 금쪽 같이 보낸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