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2

[taste] 야끼 카레

어제 저녁 카레를 해먹었다. 음식재료 배달이 오기 전에 냉장고에 채소들을 없애버리자는 마음으로. 감자, 당근, 양파 그리고 해물을 넣은 카레. 보통 카레엔 돼지고기를 넣나? 고기 별로 안좋아해서 그날그날 사정에 따라 해물을 넣던지, 아니만 참치캔을 따 넣어 카레를 해 먹는다. 어제는 해물. 허영만의 에서 보고 해본 야끼 카레를 해먹어볼까 했는데, 요즘은 아기 때문에 얼른 해서 먹어치우는 격이라 카레를 해놓고 보니 마음이 조급하기도 했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달걀도 하나뿐이라 그냥 카레와 밥만 먹었다. 이 사진은 허영만의 책을 읽고 처음해 본 야끼 카레. 블로그 이웃님의 카레 사진에 자극 받아 좀 지난 사진이지만 꺼내본다. 주재료: 감자, 양파, 당근, 해물, 달걀, 치즈 부재료: 애호박 카레를 만드는 건 ..

[book] 허영만 맛있게 잘쉬었습니다.

허영만, 이호준(2011). . 가디언. 워낙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 책을 읽고 있다, 북한관련 영어책. 독서의욕이 확 떨어져서 잘 넘어갈 것 같은 책으로 골라잡았다. 결론적으로 잘못 잡았다. 읽는 내내 괴로웠다. 맛있는 음식도 그립지만 온천이 그리워서. 책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 '맛있게 잘쉬었습니다'라고 인터넷 서점의 검색창에 있었다. 근데 제목이 로 나온다. 그가 아니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여행과 취재였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하고 착하게 생각해도, 그의 유명세를 이용한 책이라는 생각은 지우기 어렵다. 일본여행은 전문가 뺨칠정도로 잘 다룬 블로거들이 많기 때문에, 그럼에도 잘만들어진 책은 만나기 어렵다, 뻔하지 않은 여행지를 찾아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일본관광청과 같은 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