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활절 방학 블로그/사진은 시작만하고 마치지도 못했는데 다시 하프텀. 이번 하프텀은 별다른 여행 없이 집 안팎을 매일 들락날락 그렇게 보내고 있다. 한국의 맛 우리는 플랏(아파트/공동주택)에 살기 때문에 영국 주거와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든이 없다. 가든 관리 같은데 소질이 없으니 그렇게 아쉽지는 않은데 여름이면 좀 아쉽다. 콘크리트 덩어리인 집은 쉽게 달궈지고 쉽게 식지 않으니 덥고, 나가 쉴 공간이 없다. 또 한 가지 아쉬운 건 BBQ를 할 수 없다는 점. 누리가 태어나기 전에 BBQ를 위해 캠핑을 갔을 정도. 그래서 가든 있는 누군가가 BBQ에 초대해주면 웬만해선 열일 미루고 달려간다. 우리처럼 플랏에 살다 런던 외곽으로 이주한 지인의 BBQ초대에 고마운 마음을 가득안고 다녀왔다. 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