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날라온 우편물/광고물 중에 이 동네 부동산에서 만든 소식지가 있었다. 말은 동네 문화 정보와 매물 정보를 담은 소식지지만 광고지였는데, 버리려고 정리하다가 실린 까페 소개가 있어 봤다. 까페 오너 가족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일본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가 런던에서 만났고, 프랑스로 가서 파티세리를 20여 년 넘게 운영하다 런던으로 돌아와 같은 이름의 까페를 지난 여름 열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지금은 두 자녀도 함께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우리가 좋아하는 프렌치 까페가 있지만,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다. 영국엔 레스토랑은 이탈리안, 까페는 프렌치가 대세다. 이 근처에 영어-프랑스어를 함께 가르치는 학교가 있어 그런지 프렌치 까페 밀도가 조금 더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