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는 고흐나 고갱 같은 19세기 인상주의 작품들이 많아서 인기가 있는듯 한데, 우리는 별로 이 미술관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관계로 초반에 다른 작품 보다가 지쳐서 인상주의 작품들은 "여까지 와서 그거 안볼 수 없잖아?"식으로 둘러봤다. "응 그래, 저거.."하면서. 힘들어서 감흥이 없었다. 아니 지식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런던에 유명한 박물관 중에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이하 V&A)이 있다. 한국서 손님이 올 때마다 어디 가고 싶냐고 물으면 빠지지 않는 곳이다. 모든 영국 가이드북과 여행 에세이에 잘 소개가 되어 있는 모양인데, 손님들이 그곳에 가보고 싶다고 할 때마다 내 반응은 "(끄응).."이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박물관 중에 하나다. 크기가 크기도 하지만, 소장품이 너무 많다. 사실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