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와 맹그로브 세계의 사회적 기업을 탐방한 〈서른세 개의 희망을 만나다〉라는 책에 나온 태국의 사회적 기업은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는 무차별한 새우 양식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맹그로브 숲과 새우 양식이 무슨 상관인지 처음엔 이해가 안갔다. 맹그로브 나무, 맹그로브 나무 이름만 듣고 하늘에서 찍은 사진만 봤지 그 나무가 물 속에 뿌리를 내린다는 걸 몰랐기 때문이다. 새우 양식을 하기 위해 그 나무들을 베어낸다는 걸 그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내가 구입하는 새우들의 대부분이, 유기농 새우마저도 태국에서 온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었다. 그러고서 계속해서 태국산 새우들을 먹을 것인가 생각했지만, 생각만 하고 계속해서 태국산 새우들을 먹었다. 적어도 내가 이용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