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주말 동안 밥 먹이기가 그렇게 힘들더니 월요일 새벽 기침을 토하며 깼습니다. 목 감기를 동반한 콧물 감기 - 아이들 감기는 다 그런가요? - 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사자처럼 그렁그렁 하기는 해도, 새벽에 기침을 콜록콜록 하기는 해도 낮에는 잘 놉니다. 지난 9월에 감기에 걸렸을 땐 먹지도, 놀지도 않아 결국 항생제까지 먹었죠. 그에 비하면 이번 감기는 덜해 보입니다. 양이 줄긴 했어도 밥을 먹기는 먹으니까요. 누리는 코를 풀줄 모르니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콧물의 양도 확 줄었습니다. 누리는 보통 아프기 전 이틀 정도 먹는 양이 확 줄더군요. 그게 감기 때문에 입맛이 없는 것인지, 입맛이 없어 먹는 양이 줄어 아프게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지비가 늦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