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말하면 '크리스마스 카드 분실 사고'. 영국에 살면 카드를 주고 받을 일이 많다.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생일, 이별, 이직, 쾌유 등등 아직도 이곳 사람들은 카드를 많이 보내고 받는다. 그래서 주로 카드를 파는 문구점도 하이스트릿엔 꼭 하나씩 있고, 규모 있는 마트에 가도 한 구석을 늘 차지하고 있다. 그런 문화 속에 살다보니 나도 카드를 보낼 일이 종종 보내게 됐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늘. 올해도 12월이 들자말자 카드를 보낼 사람들에게 썼다. 조금 서두른 이유는 한국에 보낼 카드를 모아 언니에게 보내면 언니가 한국에서 보내주기로 했다. 카드는 £10면 30장 넉넉히 사는데, 20장을 한국에 보내려면 £25 조금 더 주어야 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20여일 정도 남겨두고 한국으로, 언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