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가질까봐 이야기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 연말 제법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우편물이 있어 그렇기도 하였고, 대부분이 국제우편이라 그렇기도 하였지만 대략 90파운드쯤 우편요금을 지불했다. 양가 가족들을 기본으로 보내고, 지난 한국행에서 본 모든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주소를 몰라 묻기도 하였지만 절반 정도는 이래저래 가지고 있는 주소가 있어 보낼 수 있었다. 누리가 어린이집을 시작한 초반 대부분의 자유시간을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는데,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을 바뀐 새 도로명 주소와 5자리 우편번호를 찾는데 시간을 보냈다. 쉽지 않았지만, 카드를 받을 사람들의 반응을 생각하니 즐거웠다. 덕분에 우리 부모님께 생애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라는 것도 받아보았다. 몇 년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