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 건 아니고 구국(?)의 결단이었을 뿐이다. 감기, 감기, 감기, 감기 누리가 지난 주 감기에 걸렸다. 정확하게 월요일부터 콧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전 주에 아는 분을 아이와 함께 만났는데, 그 집 아이가 감기가 걸려 있었다. 어린이집을 시작하면서 걸렸다더라 하니, "아 어린이집은 집단 생활이라 정말 어쩔 수 없구나"하고 넘긴 지비. 나도 잊은 그 대화를 순간적으로 끄집어내서 "옮은 것 아니냐"고 나를 타박했다.(ㅜㅜ ) 그랬을 수도, 옮았을 수도 있고 그간 언니님의 방문으로 하루 두 탕씩 뛴 피로누적의 결과가 추운 날씨와 맞물려서 자연발생적으로 걸렸을 수도 있다. 이유는 알 수 없고, 누리의 감기는 만 이틀 만에 회복세로 돌아셨다. 수요일에는 거의 콧물을 흘리지 않았으니까. 문제는 지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