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쉰 일주일을 포함한 부활절 방학이 끝나고 오늘부터 어린이집 여름학기가 시작됐다. 1월부터 시작하는 학기는 봄학기다. 참 이해가 안가는 영국의 학기제. 아침 누리 체육수업에 갔다 집에 돌아와 점심먹이고, 어린이집에 넣어놓고 그 동안 미뤄왔던 볼 일을 봤다. 호적등기소에 가서 출생증명서를 신청하고, 쇼핑센터에 들러 얼마 전 출생한 친구네 쌍둥이 선물을 샀다. 선물 쇼핑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정해둔 선물을 샀으니. 30초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선물을 집어드는데 썼고, 계산하고 포장하는데 9분 30초가 걸린 것 같다. 만만한 선물을 골랐는데 두 개니까 가격이 만만하지 않게됐다. 두 시간 동안 바쁘게 돌아다닌 결과 누리가 마치기까지 40여 분이 남았는데, 집에 들렀다 오면 왕복 30여 분. 그냥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