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시회 표를 보내왔다. 오랜만에 갑작스런 호사를 누리기 위해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이하 V&A) 행차. 이름하여 중국 고전 명화전 Masterpieces of Chinese Painting 700-1900. 언제나처럼 여행객들로 붐비는 사우스켄징턴 역. 그렇게 이용객이 많은 역인데도 리프트가 없다. 그나마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게 다행이다 싶다. 사우스켄징턴엔 박물관들이 많다. 자연사 박물관, 과학 박물관 그리고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그래서 길 이름도 박물관길 Museum Road다. 지하철 역에서 박물관으로 향하는 지하도로로 따라가다보면 갈래갈래 길이 나뉜다. 가족단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사 박물관 또는 과학 박물관으로 간다. 자연사 박물관 앞 아이스 스케이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