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사실 늘) 몸이 무겁다고 느꼈다. 최근 3년 동안(임신 기간 포함)은 좀 굵어도 괜찮다는 방패막이 있었는데, 더는 못참겠다. 얼마전부터 임신 전에 입던 옷들을 입기 시작했는데, 몇 달만에 다시 그 옷들이 작아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속이 불편하다. 나는 그 불편함이 육아기에 있는 나에게 어쩔 수 없는 위장병이라고 생각했다. 음식을 늘 쓸어담듯 급하게 먹는다. 그렇게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하다. 그런데 급하게 먹는 것도 이유지만, 운동량에 비해 많이 먹는 것도 이유인 것 같다. 보통 8시 이전에 아침으로 빵 두 쪽과 커피를 먹는다. 경우에 따라서 요거트나 과일을 먹기도 하지만, 누리가 설쳐대서 그럴 여유가 없는 날들이 요즘의 대부분이다.점심 때가 되기전 무척 허기가 진다. 밖에 나갔다 돌아와서 누리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