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소면을 계속 채워두고 김치비빔국수를 열심히 먹었는데 한 동안 뜸했다. 날씨가 추운 탓이기도 했고, 또 날씨가 추우니 김치 사러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져 김치비빔국수를 먹을 일이 없었다. 다른 포스팅에서 갑자기 국수, 비빔국수, 냉면 이야기가 나와서 간만에 점심으로 만들어봤다. 보기에도 많지만 실제로도 많아서 먹는게 약간 힘들었다. 더군다나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평소보다 많은 양념장을 준비해서 다 넣어먹었는데 매워서 또 먹느라 고생했다. 먹을 때도 힘들고 먹고 나서도 속이 힘들고. 다시는 과식도 말고, 맵게 먹지도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옆에 까메오처럼 등장한 국은 일단 이름은 두부새우무국. 역시 누리 이유식에 남은 무를 어떻게 하나하며 검색하다 걸린 국인데. 내가 끓여놓고 그 맛에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