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새벽에 벨기에로 출발해 프랑스-노르망디 지역을 여행하고 이제 영국으로 돌아왔다. 우리 차로 페리를 타고 도버를 건너고 해안 따라 이동해 다시 페리를 타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 지비는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된 것은 프랑스-노르망디 지역(날씨가 영국보다 더 꽝이다)이나 프랑스산 와인(우리는 맥주파라서 와인을 모른다)이 아니라 '누리'라고 이야기했다. 3주전 한국에서 돌아오고 지비는 계속해서 누리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더이상 유아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동의는 했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정말 누리가 '자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은 누리와 차로 이동하는 30분도 무척 길게, 때로는 힘들게 느껴졌다. 영국 내에서 여행을 할 때도 차로 1시간 반 이상 거리는 가지 않겠다고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