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TV는 주로 BBC1 또는 BBC News가 고정이었다. 그런데 누리가 태어나고서는 BBC의 유아채널인 Cbeebies에 고정되어 있다. 밤에 뉴스를 보고서도 지비는 TV를 끌 때 Cbeebies로 맞춰 놓는다. 공부하고 했던 일이 있어 아이에게 TV는 안보일 것 같지만, 공부하고 일 했던 사람의 관점으로 볼 때 Cbeebies의 프로그램들은 꽤 괜찮다며 느슨한 편이다. 아이의 영어를 걱정하는 주변의 한국 엄마들에게도 막 권장한다. 느슨한 TV보기 - 이건 창의력 없는 엄마의 변명이기도 하지만 정말 Cbeebies의 유아프로그램들은 수준이 높다. 일단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내용이 그렇고, 언어가 그렇다. 신나는 모험보다는 아이들의 일상 - 놀이터가고 학교가고 그런 일상이 주요 소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