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2

[+925days] 첫 스쿠터 라이딩

지난 가을 두번째 생일 선물로 산 스쿠터를 오늘 처음 집 밖으로 끌고 나갔다. 그 동안 집 안에서만 탔다. 커브, 브레이크는 쓰지 못해도 어느 정도 탈 수 있게 되었고 지비와는 봄이 되면 밖에서 타게 하자고 말해두었던 터라. 이곳 날씨는 여전히 장갑을 필요로 하지만 4월이면 봄이니까. 이 스쿠터는 3-5세용인데 주변에선 2살쯤 다들 탄다. 우리는 2.5살에 시작. 대신 최소한의 안전장비인 헬맷을 쓰고. 주변에선 헬맷없이 다들 태워도 된다고 하지만 놀이터에서 보면 대체로 영국 부모들은 꼭 헬맷을 씌운다. 사실 나는 무릎과 손목 보호대, 밝은색 조끼까지 입히고 싶었으나 지비가 '오바'라고. 안전에 오바가 어디 있겠냐만은. 그래도 습관되라고 헬맷은 꼭 씌울테다. 다행스럽게도 누리는 모자 같은 걸 잘써서 불편한..

[+734days] 스쿠터, 아파도 맹연습

누리는 여전히 아프다. 주어진 항생제를 계속해서 먹고 있고, 해열제/진동제도 계속해서 먹고 있다. 다행히 밥은 조금씩 먹는다. 그래도 아프기 전 먹던 양의 절반 정도만 겨우/억지로 먹는다. 우유도 안먹으려던 지난 주에 비하면 나아졌다 싶지만, 그래도 다른 감기들에 비하면 참 회복이 더디다. 집에서 TV만 열심히 보다, 도저히 못견디면 가까운 곳 산책을 나간다. 30분도 잘 걷던 누리인데, 10분도 안되서 자기가 안아달란다. 보통 땐 안기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던 아이인데. 그래도 옆/앞에 붙어 앉아 짜증만 내던 지난 주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 집에서 혼자 놀기도 하니까. 혼자 놀기 새로운 장난감은 두 살 생일 선물로 받은 스쿠터. 두 살 생일 선물 스쿠터 (2014/09) 3-5세용이라서 사줄까 말까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