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2

[20200330] 대표 고난음식 수제비 - 미피 수제비

미피 수제비 지금 영국에서 사기 어려운 품목 중에 하나가 밀가루다. 빵은 장기 보관에 한계가 있지만, 빵이 없을 때 밀가루로 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많이 사는 모양이다. 내가 알기로 영국 사람들은 요리에 재능도, 취미도 없는데 누가 사는지-. 휴교 전 쌀을 사러 간 한국마트에서 한국 밀가루를 발견하고 하나 사왔다. 한국인들은 쌀과 라면을 주로 많이 사고 밀가루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듯했다. 영국서 사는 밀가루와 한국마트에서 사는 한국 밀가루는 번역하면 같은 중력분이지만 다르다. 영국 밀가루는 입자가 더 큰지, 오븐에 구워내는 음식에 적합한지 별로 쫄깃한 맛이 없다. 한국서 사는 우리밀 가루 같다고 해야하나. 누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한국 밀가루를 사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은 기억은 있는데, 다 먹지 못..

[food] 점심 한 그릇

일전에 집에 손님이 오면서 내 일 덜어준다고 점심시간 피해서 온다는거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는 오히려 손님이 점심시간에 맞춰 오는 게 좋다. 좀 마음이 바쁘긴 하지만 나도 겸사겸사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있으니까. 보통은 저녁을 넉넉하게 만들어 한 끼 분은 지비가 점심 도시락으로 싸가고, 한 끼 분은 남겨두었다 내가 점심으로 먹는다. 라면을 줄여보겠다고 사두지 않으니 정말 귀찮을 땐 빵에 햄과 치즈를 올려 먹고 만다. 그러다 어떤 날은 혼자 잘 먹어보겠다고 이것저것 넣고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근데 결론은 대부분 국수 뭐 그런 한 그릇 음식이 대부분이다. 수제비 김치비빔국수 된장찌개 만두국 집에 혼자 있으면 잘 먹기가 어렵다. 그래서 예전에 결혼한 친구가, 전업주부였는데, 점심을 나가서 사먹는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