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변천 영국에 오기 전엔 아메리카노만 마셨다. 배부를 땐 에스프레소 마키아또. 집에서는 드립커피를 즐겨 마셨지만. 영국에 와서는 카페라떼를 주로 마셨다. 배가 고플 때가 많았고, 영국의 아메리카노는 진정으로 진하다. 별다방 제외하고. 다른 곳에서 커피를 마시다 어쩌다 별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면 '이게 물인가' 싶다. 작은 라떼들에도 에스프레소 투샷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꼭 원샷으로 해달라고 말한다. 그래도 가격은 같다. 누리가 생기고 다이어트에 대한 필요가 두각되면서 아메리카노로 돌아왔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도 쓰다면서, 써도 마시자면서. 그런데 누리가 자라면서 까페에 품위있게(?) 앉아있을 형편이 못되니 양이 많고 뜨거워 원샷이 어려운 아메리카노가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