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방학 여행 2

[Easter holiday day3] 고향에서 관광객처럼 즐기기 - 브루어리와 박물관

이번 지비의 고향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새로 생긴 지역 브루어리 brewery - Browar Pod zamkiem에 가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내게는.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가든에서 놀다가 다함께 트램을 타고 시내로 갔다. 가격대비 양이 작다는 지비 형의 만류를 뒤로하고 나는 샘플러를 시켰다. 환절기 알레르기로 고생중이라 많이 마실 수도 없었고, 나는 그저 맛을 보고 싶었다. 맛은 - 내가 알리가 있나만은 확실히 병이나 캔으로 사먹는 맥주보다는 신선한 맛. 주문받는 분이 내가 주문한 햄&감자칩 대신 슈니츨(돈까스)를 가져다줘서 좀 그렇기는 했지만, 다시 가자면 갈 정도다. 재미있는 건 여행정보 사이트에서 이 브루어리&레스토랑을 찾아보니 다른 사람도 주문과 다른 음식을 받았다고 한다. 또 한..

[Easter holiday day1] 고향 가는 길

런던엔 5개의 공항이 있다. 알려진 히드로 Heathrow와 게트윅 Gatwick, 스탠스테드 Stansted, 루톤 Luton, 그리고 런던 시티 London city 공항이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이 히드로고, 가장 먼 공항이 스탠스테드다. 그런데 지비 고향으로 가는 비행기가 운항하는 공항은 스탠스테드. 게다가 유럽에서 (나쁜쪽으로) 알려진 라이언에어 Rya air만 지비의 고향으로 운항한다. 가장 먼 공항과 가장 나쁜 항공사의 조합 - 가장 피하고 싶은 조합이다. 하지만 지비의 고향에 갈 땐 어쩔 수 없다. 최악의 조합인 것도 모자라 여정 한 두 달을 앞두고 현지 도착시간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변경됐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오후 6시 도착이면 지비의 가족들과 오후 7시쯤 만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