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선 2

[book] 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백승선·변혜정 사진·글(2010). . 가치창조. 이 책을 읽게 된 건 순전히 벨기에 해안을 소개한 BBC다큐멘터리 때문이었다. 벨기에 하면 광장, 오줌싸개 동상, 초콜렛 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는 내게 '아 벨기에로 가야겠구나'하는 생각을 남겨준 다큐멘터리였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벨기에 관해 좀더 영감을 얻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정보를 얻고 싶었으면 여행가이드를 샀겠지. 결론적으로 별로 도움은 안됐다. 내가 기대했던 것이랑 글쓴이가 소개한 감상이 전혀 다른 방향이라. 이전에 읽었던 이 책의 시리즈, 폴란드처럼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다. 그냥 우리가 벨기에에 관해 가지고 있는 환상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광장, 동상, 초콜렛 그 이상이 없다. 아 와플..

[book] 선율이 번지는 곳 폴란드

백승선·변혜정 글·사진(2011). . 가치창조. 온라인 서점에 들를때마다 '폴란드'와 '영국'을 늘 검색해본다. 그러다 발견한 책. 미리보기로 스륵 보고 '딱 한 시간 감'이라 망설이다가 샀다. 다른 책들은 배타고 두달 걸려 이 섬나라까지 왔는데, 이 책은 언니에게 비행기로 보내달라고 했다. 첫 폴란드 여행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폴란드로 떠나기 이틀 전쯤 도착해서 겨우 여행길에 들고 갈 수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비행기에서 반만 읽고, 나머지는 크라코Krakow에서 바르샤바Warsaw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읽었다. 크라코로 가기 전엔 크라코 편 겨우 읽고, 바르샤바 가기전엔 그거 겨우 읽고. 그야말로 벼락치기였다. 폴란드는 슈체친Szczecin만 세번 정도를 갔다. 겨우 세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