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해먹은 기억은 없는데, 매일매일 밥 해먹는 게 일이다. 해먹은 게 없는 것 같아도 지난 달 이맘 때쯤 올리고 한 달만에 올리니 좀 모였다. 월간밥상으로 바꿀까? 새우카레 한 달에 두 번쯤 카레를 해먹는다. 접시 하나 달랑 놓고 먹으니 먹기도 편하고, 지비가 다음날 도시락으로 싸가기도 편하고. 그런데 늘 애매하게 남아서 나를 괴롭게 만든다. 다음날 내가 먹을 점심으로 먹기엔 적고, 먹던 저녁으로 더 먹기엔 많고. 카레 포장지엔 5~6인분이라고 하지만, 밥보다/만큼 카레를 듬뿍 먹는 편이어서 4인분 정도가 나오는데 지비의 점심을 넉넉하게 싸주는 편이라 애매한 양이 늘 남는다.어느 날 한국마트에 갔는데 우리가 즐겨먹는 순한맛 카레가 없어 처음으로 고형 카레를 사봤다. 초코렛처럼 6개의 블럭으로 나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