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기간 마음을 먹었다, 접었다 했던 일을 실행에 옮겼다. 런던 한국문화원 도서회원으로 가입하는 일. 한국문화원에 책이 있고, 도서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책을 빌려 볼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대여기간이 2주 밖에 안된다는 사실 때문에 망설이다 미루곤 했다. 런던에 살아도 시내까지 나오는 일은 많아야 한 달에 한 두 번. 사실 아주 외곽에 사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 타면 30분이면 옥스퍼드 서커스나 피카딜리 서커스에 간다. 거기가 시내냐면-, 사실 알고보면 westend지만 일단 시내. 몇 년을 미루었던 도서회원 가입을 한 이유는 누리에게 책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지난해 연말 한국문화원 공간을 빌려 마련된 작은 모임에 갔다 아이들 책이 제법 있는 걸 보고 가입하기로 마음먹었다. 한국의 가정처럼 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