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가 재택근무하는 또 목요일. 점심은 가쯔오부시 국물에 김치 총총 썰어넣은 쌀국수로 후루룩 먹고 커피를 마시러 나섰다. 가는 길에 이 길이 가깝니, 저 길이 가깝니 좀 옥신각신하면서 도착한 곳은 스탬포드부룩 역 앞에(사실은 근처) 있는 아르티잔 Artisan. 집에서 턴햄그린이랑 스탬포드부룩 역은 비슷비슷한 거리다. 우리 집이 그 가운데라기보다는 두 역과 우리 집을 이으면 정삼각형으로 그렇게 또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또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턴햄그린이 Chiswick 상점가 중간쯤이라면 스탬포드부룩은 시작점이라 까페나 레스토랑이 많지는 않다. Chiswick엔 하이스트릿 브랜드부터 독립적인 상점들까지 쭉 줄을 섰다. 그런데 워낙 Chiswick이 북쩍대니 (세도 비싸겠지?) 완전 중심가를 살짝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