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가 돌이 넘어가면서 많이들 물어온다, 누리가 얼마나 말을 하는지. 그건 한국의 가족, 친구들은 물론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도 그렇다. 결론적으로 누리는 아직 엄마, 아빠도 못한다. 그게 영어로 mom, dad가 되었든, 폴란드어로 mama, tata가 되었든. 한국에선 돌 전후로 선명하게 엄마, 아빠는 아니라도 마마, 맘마 정도는 하고 누리처럼 20개월이 다가오면 문장은 몰라도 단어는 꽤 아는 모양이다. 얼마 전에 20개월 아기들은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까 궁금해서 검색해보다, (한글)단어장을 가지고 놀면서 단어를 가르친다는 엄마의 블로그를 보고 (심하게) 기겁했다. 솔직하게 걱정이 좀 되기 시작했다. 물론 누리는 영국에 살면서 나와는 한국어, 아빠와는 폴란드어로 말하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이 보통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