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간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오늘부터 우리는 어린이집을 가기 시작했다. 2시간 45분이라는 길이에는 변함이 없지만 오전반으로 옮겼다. 비가 많이 오고 일찍 어두워지는 가을-겨울이라 오후반 생활도 나쁘지 않지만, 내년부터 유치원-학교에 가게되면 오전 8시 45분 등교니 연습/습관이라도 되라는 마음에 오전반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오후에 다른 무엇인가를 해볼 요량이었다는 말을 꺼내지도 않겠다. 지키지 못할 약속 같아서. 어쨌든 오전/오후반 모두 100여 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인데 그 아이들 중 7~8명만 계속해서 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니 쉽게 옮겨질 수 있었다. 다른 어린이집(주로 학교 어린이집)으로 옮겨간 수는 3~4명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유치원에 진학(?)하였다. 8시에서 8시 반 사이에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