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의 이모가 곧 다가올 어린이날 선물이 뭐가 좋겠냐고 물어왔다. 영국에는 없는 어린이날, "마음만도 감사"라고 답을 보냈지만 아이에게 이제 어린이 날도 몇 번 남지 않았다고 다시 물어와서 아이에게 물었다. 다른 도시로 이사한 친구를 방문하러 가는 길, 차안이라 태블릿에 몰두했던 아이가 "할머니는 한국에 갔을 때 맛있는 걸 해주면 좋겠고, 이모는.." 고민을 하다가 "드레스(한국식으로 원피스치마)를 사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렇게 답을 보내고 나서 "이모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껄"하고 갈등을 하길래 그건 우리가 사준다고 했다. 그렇게 정해진 아이의 어린이날 선물. 이모가 답장(?)을 보내왔고, 컬러로 출력해서 어린이날 아이에게 잘 전달했다. 한국 갈 때 여권 속에 잘 넣어가야지. 친구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