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레고 요즘 누리가 가장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레고다. 한국에서 산 레고 듀플레 10561. 이전에는 지비가 쌓아놓은 레고를 무너뜨리기가 일수였는데 한 달 전부터는 혼자서도 잘 쌓고 논다. 옆에서 봐주기만 하면 한 시간도 앉아논다,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너무 잘 가지고 놀아서 다른 모델을 더 살까 생각도 했지만 누리에겐 레고 블럭 35개나 60개나 별 차이가 없다. 결국은 나 좋자고 사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말았다. 그래도 다른 게 사고 싶긴 한 게 솔직한 마음. 그러길래 레고는 마약. 아마도 우리가 어릴 때 가져보지 못한 장난 감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하고 지비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어릴 땐 레고가 부의 상징이었다. 런던에서 가까운 윈저 레고 랜드도 가볼까 몇 번을 지비와 이야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