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선 크리스마스 이후 새해 들어 처음으로 맞은 일명 기념일이 발렌타인 데이인 것 같다. 주로 상업적 포인트로 이용되고 있지만. 그 뒤로 어머니의 날 mother's day (영국의 경우 3월 네번째 일요일), 부활절, 아버지의 날 father's day(6월 세번째 일요일) 등등이 줄을 잇는다. 아 팬 케이크 데이(올해는 2월 17일)도 있다. 기념해야 할 날로 부활절(주로 휴일의 개념), 크리스마스(역시 휴일의 개념)면 족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주변에서 묻는 '발렌타인 데이 계획'에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올수록 부담이 됐다. 아무 계획도 없으니까. 결국은 우리 스스로 물어도 보고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다가오는 팬 케이크 데이 겸 발렌타인 데이 기념(?)으로 가까운 하이스트릿..